
올해 두 번째로 애드포스트 수익을 기부했다.작은 돈이나마 보태다 보면 언젠가 모금함이 원하는 금액에 도달할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의 경우, 무지성으로 돈을 모았다.저축은 최대한 많이, 소비는 최소한으로 절제.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사자성어 다다익선의 최고 테마가 '돈'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그렇다 보니 기부를 할 수 있겠는가? 안 된다. 기부할 돈을 모아야 한다.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그럴 리가. 배만 부르면 장땡이다.여행은? 절대 노(No), 여권 만들 돈도 없다.그런 식으로 살다 보니 '나'라는 자아는 없어지고 통장에는 돈이 조금씩 쌓여갔다. 좋다, 통장에 돈이 쌓이면.그런데 무지성 저축을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취향과 취미가 사라져버린 나는?나는 어디로 갔을까?돈이란 ..